쓰고쓰기

갤럭시 탭 A 8.0 with s pen

쓰고쓰기 2020. 5.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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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말고 디바이스에 필기를 해보고 싶다”

 

필기 기능이 있는 디바이스 지름신의 시작이다. 어떤 세상인데 아직까지 종이에 필기를 하고있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필기 기능이 있는 기기를 탐색한다.

필기 디바이스에는 양대산맥이 있다. 갤럭시, 그리고 애플. 펜을 사용하는건 아주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웃던 애플은 스티브잡스 사망이후 펜 기능이 있는 아이패드를 내놓았다. 그것도 아주 훌륭하게. 갤럭시는 노트 라인업을 중심으로 계속 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였고 이제는 두 제품군만이 필기 디바이스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시도했던 기기는 갤럭시 노트5. 중고로 15만원에 필기기능을 써보고 싶어서 사용해보았으나 화면이 작아서 그런지 잘 안쓰게되었고 팔게되었다. (기기 자체는 참 괜찮았다) 그리고 두번째 시도였던 애플펜슬1세대. 2세대를 쓰기위해 사기에는 너무 비싼 아이패드기에 1세대 펜슬을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써보고자 샀으나 이내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애플펜슬은 나중에 따로 다룰예정이다.)

무려 펜을 그냥 주고 수납도 된다.

역시 필기는 종이에 해야 제맛이지 라며 위안을 삼던 어느날 이 제품을 알게 되었다. 갤럭시 탭 A 8.0 with S pen (이름을 꼭 이렇게 해놔야하는지....) 무엇보다 들고다니는 노트 컨셉에 딱 어울리는 사이즈와 기본 펜 수납기능까지, 물론 아이패드 미니도 같은 니즈에 맞긴하지만 거의 3배나 더 비쌌고 마침 교보문고의 프로모션 배너에 홀린듯 구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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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을 써봤다"

부들부들부들

보급형 라인인 만큼 만듦새가 조금 걱정이었으나 가격대비 매우 괜찮은 마감을 가지고 있다. 플라스틱 마감이지만 꽤 단단한 느낌을 준다. 특히 뒷판의 경우 약간 고무느낌의 재질로 마감되어있는데 손으로 쥐었을때 괜찮은 촉감을 준다. 펜수납, 보급형의 한계로 플래그십 태블릿보다 상대적으로 두껍지만 케이스 없이 사용시 부담없는 느낌이다. 보급형인 만큼 보호필름, 케이스를 쓰면서 애지중지 쓰는것보다 쌩(?)으로 써야 진가가 나오는 제품이다.

 

꽤 괜찮은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1920-1200의 사이즈 대비 준수한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화면 품질 또한 가격대비 매우 준수한편이다. 반사도 심하지 않다. 유일한 단점은 블루라이트 차단기능의 강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점 정도. 이것도 현재는 별도 앱을 설치해서 적용시켜 사용하면 해결되긴 한다.

카메라는 잘 모르겠다. 그냥 달려있으려니 한다. 지금껏 진짜 딱 1장 찍어보았다.

아직까지 잃어버리지 않은게 대견하다.

펜 수납이 가능한 미니 태블릿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고 본다. s펜은 노트시리즈에서 사용중인것과 비슷하다. 즉 그립감이 형편없다. 내 손가락이 두꺼운거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펜이 수납되는점이 모든걸 용서해준다.

아이패드 시리즈의 펜슬을 다 써본터라 사실 필기감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딱 좋다와 별로다의 중간정도의 필기감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미니와 애플펜슬1세대의 필기경험이 더 좋긴하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별도로 들고다닐 자신이 없다.)

잘 보이지도 잘 들리지도 않아요.

가장 불만족스러운 스피커. 소리도 가벼운데다 하나밖에 없고 그마저도 가로로 보면 딱 소리를 막기 좋은위치다. 물리적 사이즈로 울림통 효과를 기대했지만 갤럭시 s10 스피커가 훨씬 좋다. 스피커는 기대하지말자.

전체적인 기기 완성도는 가격대비 매우 만족한다.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탭을 여러개 써보았지만 가장 괜찮은 마감과 품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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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는 용도로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다"

이걸 산다고해도 독서량이 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wifi전용만 출시해서 출퇴근길에는 테더링으로 사용하고있다. 갤럭시 노트5 수준의 AP사용으로 빠릿빠릿하지 않지만 조금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충분히 쓸만하다. 지하철에서 주로 이북을 보는데 해상도가 괜찮기에 텍스트 품질이 좋고 무게도 딱 알맞다. 삼성계정으로 연동되면 전화나 문자도 태블릿에서 해결 가능하기에 지하철에서는 핸드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매일 끄적인다.

회사에서는 주로 끄적거리는 용도로 쓴다. 예전부터 다이어리를 꼼꼼히 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메모장 대신으로 많이 활용한다. 잠금을 열고 삼성노트를 실행하고 메모를 끄적거리는건 상당히 불편하지만 꺼져있는 상태에서 쓸수있는 잠금메모기능은 정말 끄적거리기용으로 딱이다. 화면도 검정배경인게 아주 잘 쓰고있다. 끄적거린 메모의 중요내용은 미팅 이후에 다시 에버노트에 정리한다. 이제 쓸데없는 미팅만 줄이면 된다.

틈틈히 코딩을 공부하고 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컴퓨터 관련 서적들이 다 백과사전급 두꼐를 자랑한다. 일반 책은 읽을때 손맛이란게 있지만 두께가 두꺼워지면 그런거 없다. 두꺼운 책을 가볍게 볼수있는건 정말 괜찮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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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기능을 꼽을 수 는 없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태블릿. 추천한다."

흔히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용 디바이스라고 말한다. 이 범주를 벗어나고자 태블릿에 펜도 달고, 키보드도 달고, 터치패드도 달고(매직 키보드 36만원..) 여러가지 시도를 하지만 아직 노트북을 대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기존 종이 노트의 경험을 대체할 수 없다. 노트북을 대체할 수 도 없고 콘텐츠 소비용으로도 가장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더 좋은 스피커, 더 좋은 디스플레이를 가진 디바이스는 넘쳐난다.)

아직 생산성을 완벽 갖춘 태블릿은 없다. 없는게 맞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과 관심을 갖는다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80%정도는 대체가 가능한 디바이스라고 생각한다. 라미펜과 같은 필기구스러운 펜으로 바꾸면 다이어리를 대체할 수 있고, 괜찮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대체하면 간단한 문서작업은 충분히 할 수 있다. 8인치대의 높은 휴대성은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면 된거 아닌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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